영화 다음 소희는 특성화고 학생의 현장 실습 문제를 조명한 사회 고발 드라마로 2017년 발생한 전주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 사망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극심한 실적 압박과 감정 노동 속에서 고통받던 실습생 소희의 이야기와 이후 이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 유진의 시선을 통해 열악한 노동 환경과 사회의 무책임함을 강렬하게 그려냈습니다. 김시은이 소희 역을 배두나가 형사 유진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영화는 단순한 개인 비극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파헤칩니다. 이 작품은 노동의 가치, 청년 착취, 그리고 시스템의 부조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줄거리
특성화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소희(김시은 배우)는 졸업을 앞두고 고객센터 현장 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시작하지만 콜센터 업무는 그녀가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세계였습니다. 소희가 배치된 곳은 한 대기업의 협력업체 고객센터로 그녀의 업무는 고객의 불만을 해결하고 각종 상담을 처리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적 압박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하루에 수십 통의 전화를 받아야 했고 고객의 폭언과 욕설도 감내해야 했습니다. 실적이 저조하면 관리자로부터 압박 면담을 당하고 감정을 드러내면 태도 문제로 지적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밝고 씩씩하게 버티던 소희도 점점 지쳐갔습니다. 그녀는 회사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점차 심리적으로 무너집니다. 동료 실습생들도 하나둘씩 포기하고 나가지만 소희는 현실적인 이유로 쉽게 그만둘 수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상사로부터 불합리한 요구를 받은 소희는 퇴사를 요청하지만 학교와 회사는 이를 무시합니다. "조금만 더 버텨라", "다들 그렇게 일한다"는 말만 반복될 뿐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실적이 낮다는 이유로 급여가 삭감되고 소희는 더욱 절망에 빠집니다. 결국, 그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후, 형사 유진(배두나 배우)이 사건을 맡아 소희가 어떤 환경에서 일했는지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유진은 소희의 친구, 가족, 동료 실습생들을 만나며 특성화고 실습생들이 겪는 현실이 생각보다 훨씬 가혹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려 해도 기업과 학교는 책임을 회피하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길 뿐입니다. 유진은 소희의 죽음이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사회적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끝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그녀 또한 깊은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등장인물
- 소희(김시은 배우) – 특성화고 3학년 실습생. 열심히 노력하지만 점점 극심한 노동 환경 속에서 무너져 갑니다.
- 유진(배두나 배우) –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소희의 죽음을 조사하며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과 구조적 문제를 깨닫게 됩니다.
- 소희의 친구들 – 함께 실습을 나갔다가 힘들어 그만두거나 소희의 변화를 목격하며 무력감을 느끼는 동급생들.
- 콜센터 관리자 – 실적 압박과 감정 노동을 강요하는 상사. 실습생들을 정식 직원처럼 부려먹으면서도 제대로 된 보호 장치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 소희의 가족 – 딸이 무사히 졸업하고 정식 직원이 되기를 바랐지만 현실을 바꾸지 못한 채 슬픔에 빠집니다.
실화 배경 2017년 전주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 사망 사건
이 영화는 2017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LG유플러스 협력사 고객센터에서 실습을 하던 중, 극심한 스트레스와 실적 압박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었다.
- 하루 10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과 감정 노동을 강요당했다.
- 퇴사를 요청했지만 학교와 회사가 묵살했다.
영화는 사회 구조적 문제점을 고발합니다. 노동 착취 문제와 시스템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목소리에 포커스를 맞쳤습니다. 소희의 시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그녀의 고통을 직접 체험하게 만듭니다. 형사 유진의 무력감은 극의 전개를 더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진실을 밝혀도 바뀌지 않는 현실 앞에서 좌절하는 모습을 통해 사회의 무책임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청년 노동 현실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특성화고 실습생들의 인권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